2024년 5월호 전기설비 월간지 수록

미디어라이브러리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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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주년 맞은 영공조명,

아웃도어 조명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갖춘 제품으로 인정받을 것

- 폴스타·아일라 등 디자인과 기능성 갖춘 제품들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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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명산업의 터줏대감격인 영공조명(부사장 전병우)이 새로운 제품 라인업과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인테리어 조명기업으로 출발해 아웃도어 시장으로 과감하게 기업의 체질을 바꿨던 영공조명은 하이엔드 시장에 초점을 맞춘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로 설립 40년을 맞은 영공조명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정문 경관조명,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송파 헬리오시티, 서울식물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경관 조명 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기업이다. 국내외에서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현장 곳곳에 영공조명의 손때가 묻어있는 셈이다.

전병우 부사장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조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인정받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시도들과 도전을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설계·​디자인 금형 제작·생산 등 전과정 수행···제품 퀄리티 유지 발주처 요구 신속 대응 강점

영공조명의 강점은 제품의 설계, 디자인부터 금형제작,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한다는 데에 있다. 덕분에 제품의 퀄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량 수급 등 발주처의 복잡·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전 부사장의 말이다.

"사실 이렇게까지 제품 전 과정을 커버하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저희를 포함해 손에 꼽을 정도예요."

덕분에 영공조명의 제품들은 품질면에선 국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 기능과 디자인 관련 다수의 특허도 잇따라 출원하는 등 남다른 기술경쟁력도 뽐내고 있다.

전 부사장은 아웃도어 조명의 품질을 가르는 핵심으로 내구성과 디테일을 강조했다.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지면 수명 등 지속성 측면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는 게 그의 말이다.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저희도 정말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고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제품의 수명, 신뢰성이 더 중요합니다.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아웃도 어 제품은 현장에서 먼저 외면합니다. 저희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제품,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투자를 계속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 부사장은 '제품으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로 연구와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흔히 말하는 '특허를 위한 특허'가 아닌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 및 기술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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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성·​기능성·확장성 '세 마리 토끼'다 잡은 폴스타(POLESTAR) 주목

영공조명이 지난 2022년 선보인 모듈러 폴 조명인 폴스타(POLESTAR)는 수려한 디자인과 기능성, 확장성을 두루 갖춘 제품이다. 출시 초기부터 건설사와 지자체 등의 주목을 받아온 이 제품은 프리미엄급 아파트 등 시장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폴스타는 도로조명 기둥()에 조명기구는 물론 CCTV나 스피커, 배너, 표지판 등을 적층(stack)해서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원통 모양의 블록을 하나씩 위로 쌓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현재 이 제품은 현대건설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에 적용·공급되고 있다. 서울 국립극장 앞 교차로 등 각 지자체 도로조명 파트에서도 활용 중이다.

폴스타는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들이 눈에 띈다.

이 제품은 각 모듈을 끼우는 지점에서 어긋남이나 삐뚤어짐이 생기지 않게 정교하게 맞물려 고정되도록 설계됐다. 이는 제품 외관의 미적인 부분은 물론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넘어짐이나 탈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듈을 끼운 상태에선 설치된 조명이나 CCTV 등을 원하는 방향과 각도로 조정할 수 있다. 기둥에 다양한 장치가 부착된 것을 고려해 몰 내부는 전선 등의 결선 및 정리가 쉽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균일한 조도 확보를 위한 노력과 연구의 성과들인 곳곳에 숨어있다.

전 부사장은 "보행자들의 눈부심은 최소화하고, 바닥을 충분히 밝힐 수 있도록 배광에 특히 신경을 썼다"면 서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확장성 측면에서의 강점도 뚜렷하다. 하나의 폴에 조명, CCTV, 스피커 등 원하는 모듈을 끼우기면 하면 되기 때문에 제품 설치를 위해 두 개, 세 개의 기둥을 박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전 부사장은 "폴스타는 단순히 판로 개척을 넘어 회사 차원에서 성과, 의미가 큰 제품"이라며 "국내 경관조명 시장은 '가격'을 중심으로 모든 논의가 이뤄진다. 폴스타는 이런 가격 위주의 시장 판도를 깨고, 제품의 퀄리티로 가치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색온도 변화·내구성 등 라인등 약점 보완 '펜슬 플러스(PENCIL PLUS)' 호평

영공조명은 자사의 라인타입 조명인 '펜슬' 시리즈의 신제품 '펜슬 플러스(PENCIL PLUS)를 출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펜슬 플러스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다양한 빔각도가 가능한 옵틱이 추가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IP67 수준의 높은 방수 기능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라인등은 방수처리를 하기 위해 몰딩을 하는 과정에서 색온도가 임의로 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외부용 콤팩트 라인등은 워낙에 크기가 작고, 중국 등에서 저가로 치고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보니 내구성 측면에서 취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빛의 색상(색온도)이 임의로 변하는 등의 문제도 있고요. 저희가 출시한 펜슬 플러스는 이러한 내구성과 색온도 변화 등 기존 저가 라인등의 문제를 보완한 제품입니다." 전 부사장은 색온도 변화를 해결함은 물론 여러 대를 연결해도 색온도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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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디자인 협업 시도···주변 환경과 조화 이루는 빛 아일라(AYLA) 눈길

영공조명이 조명설계 전문회사인 NEHTE와 협업해 만든 아일라(AYLA)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디자인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 제품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심플한 디자인은 조명이 설치된 공간의 주변 조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조연' 역할에 최적화돼 있다. 덕분에 아일라는 마치 처음부터 조명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이전까지 조명은 고효율과 밝기 등 기능적인 측면에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아일라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빛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한 제품입니다." 전 부사장은 이러한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하이 엔드 조명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영공조명은 인도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전시회와 세미나 등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들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며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제품에 진심···디자인과 기술로 인정받겠다.

전병우 부사장은 영공조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조명회사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수년간 이어져 온 최저가 경쟁, 출혈 경쟁으로 조명 생태계 전반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가격보다 영공조명의 트랜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고자 하는 그간의 노력이 조금씩 인정받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유럽의 제품들을 보면 우리 제품보다 디자인 및 퀄리티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몇 배에 달하는 가격을 받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저는 '돈의 문제는 아니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됐어요." 이를 위해 전 부사장은 방수, 방진이나 배광() 등 기본기에 충실한 제품들을 개발하는 데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웃도어 조명의 특성상 방수나 방진, 결로 등이 정말 중요한데요.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뚜렷한 곳은 물론이고 겨울이 길고 추운 러시아나 태양의 열기가 내리쬐는 중동 사막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제기능을 하기 위해선 이런 기본적인 부분들이 먼저 해결돼야 합니다. 또한 조명은 근본적으로 빛 퀄리티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전과 같이 밝고 광 효율만이 최우선시 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정교하게 컨트롤된 빛이 건축 혹은 조경 등 주변 환경과 아름 답게 조화될 수 있도록 조명은 계속 진화해야 합니다. 영공조명 각각의 조명 제품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빛 퀄리티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겠습니다."

끝으로 전 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조명업계 회복을 위한 고민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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